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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배경으로 한 ‘그리움’ ‘보리밭’ 부르자 각국 대사들 “원더풀~”...세계박람회 유치기원 갈라콘서트 성황

기간 : 2023-11-24
조회수 : 99

김덕기 지휘로 성악가 10명 오페라 명곡 등 연주
​​​​​​​피날레서 공식응원가 ‘함께’ 부르며 분위기 고조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WE R READY’가 열리고 있다. ⓒ국립오페라단 제공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WE R READY’가 열리고 있다. ⓒ국립오페라단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10명이 부산을 배경으로 한 한국 가곡 ‘그리움’ ‘보리밭’ 등을 부르자 각국 대사들이 일제히 “원더풀~”을 외쳤다. 출연자 모두는 피날레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응원가 ‘함께(We will be One)’를 선사해 부산이 가진 희망찬 에너지를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오페라단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아리랑TV와 손잡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WE R READY’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 기원과 더불어 한국 성악의 위상을 뽐내고, 주요 각국 대사들의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마련된 무대다.

방송인 피터 빈트, 아나운서 이세진이 진행했다. 11일 공연에는 소프라노 양귀비·윤정난,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이범주, 바리톤 유동직이 출연했다. 12일에는 소프라노 박미자·김순영,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테너 진성원, 바리톤 최종우 등 한국 대표 성악가들이 총출동해 청와대 춘추관 무대를 가득 채웠다.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WE R READY’가 열리고 있다. ⓒ국립오페라단 제공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WE R READY’가 열리고 있다. ⓒ국립오페라단 제공

11일 무대는 지휘자 김덕기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1부 ‘하나의 소리, 오페라 아리아’의 문을 열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속 ‘친애하는 후작님(Mein herr Marquis)’을 시작으로 베르디 ‘아이다’,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로 꾸몄다.

2부에서는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한국 가곡을 선보여 관객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꿈꾸는 부산과 관련된 곡들이 눈길을 끌었다.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이 부른 ‘그리움’(고진숙 시·조두남 곡)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 역사의 아픔과 이를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3부 ‘하나되는 오페라 듀엣’ 무대에선 유명 오페라 속 듀엣곡을 열창하며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12일 공연 역시 지휘자 김덕기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됐으며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페라 아리아로 꾸며진 1부는 소프라노 김순영이 준비한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 속 ‘뜨겁게 입맞춤하는 나의 입술(Meine Lippen, sie küssen so heiß)’로 문을 열었다. 2부에선 부산과 관련된 가곡을 포함해 총 5곡의 한국 가곡을 선보여 우리 가곡의 서정성을 뽐냈다. 특히 시인이자 아동문학가 박화목과 작곡가 윤용하가 1952년 부산으로 피난와 있을 당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보리밭’을 선보이자 관객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

3부에선 가장 아름다운 뱃노래로 꼽히는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 나오는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Belle nuit, ô nuit d'amour)’ 등의 듀엣곡으로 성악가들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음악이 가지는 화합과 친화의 힘을 강조하며 “이번 공연으로 부산과 한층 가까워지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며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에 응원을 보냈다.

공연을 관람한 페루대사관 주안 요세 팔센시아 공사는 “훌륭한 한국 성악가들이 들려준 아름다운 아리아와 한국 가곡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페루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를 처음부터 지지해온 국가로 부산에 많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 아리랑TV 103개국으로 녹화 중계...온라인에서 다시 만나는 ‘WE R READY’

이틀 공연 모두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응원가인 ‘함께(We will be One)’으로 마무리됐다. 마지막 무대는 오케스트라에 장구, 해금을 더해 화합의 무대로 꾸몄으며 부산이 가진 희망찬 에너지를 각국 대사들에게 전달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아리랑TV에서 녹화해 103개국으로 중계할 예정으로 1억3000만 가구에서 수신이 가능하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와 네이버tv에서 18일(토) 오후 3시에 무료 온라인 공연으로 만나 볼 수 있으며 아리랑TV유튜브채널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출처: https://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0489